
이쁜 누나

불굴의 사자들

1차전 아르헨티나와 카메룬의 경기


카메룬은 루마니아와의 2차전에서도



이기타의 영원한 흑역사 생성
그렇게 해서 카메룬은 콜롬비아를 상대로 연장에만 2골을 때려박는 근성을 보여줬다.
다만 115분에 만회골을 먹히지만
콜롬비아에 2 대 1로 승리하며, 아프리카 팀 역사상 최초로 8강에 오르는 역사를 쓴다

심지어 카메룬은 8강에서 축구종가 잉글랜드를 만났는데
연장전의 후유증인지 잉글랜드에게 선제골을 먹힌다.
그러나 이 불굴의 사자들은 또 다시 투지를 발휘!
61분에 동점골, 65분에 역전골을 때려 넣으며 2 대 1, 역전을 만들어내게 된다.
그러나 이 불굴의 사자들을 잠재운 것은 노장 개리 리네커였다.
리네커는 후반 38분 동점골을 만들어 승부를 연장전까지 끌고 갔고
결국 2연속 연장전에 체력이 바닥난 카메룬을 상대로 연장 105분 재 역전골을 성공시켜
결국 삼사자 군단이 불굴의 사자들의 검은 돌풍을 잠재운다.
하지만 모두의 예상을 뒤엎고 도장깨기 처럼, 불굴의 투지를 보여준 카메룬은
영원히 월드컵 역사에 이름이 새겨졌다.

켈틱 워리어스




승무패, 승점, 득실차 다 동률인 만화에서도 안나올 순위

X발...

카나리아 킬러

1998년 5월 30일

1998년 프랑스 월드컵이 개막하고, 브라질과 노르웨이는 A조에 속하게 된다.



후반 83분




세네갈은 프랑스의 오랜 식민 지배를 받다가 1960년에 겨우 독립하게 된 나라다.




개선문 붕괴 선방

프랑스를 상대로 세네갈 전통 춤으로 티배깅을 시전하는 세네갈 선수들
차라리 이 멘붕 상황을 잡아줄 베테랑 지단이라도 있었으면 좋았겠지만
지단은 부상으로 빠진 상황
결국 프랑스는 전대회 우승팀에 맞지 않는 플레이를 보여줬고
세네갈은 경기 종료까지 필사적으로 막아낸 끝에
그야말로 21세기 첫 월드컵의 첫 대이변이 발생한다.
전대회 우승팀이 첫 출전한 아프리카 팀에게 패배한 것이다.

서울 월드컵 경기장에서 전해진 세네갈의 이 승리는
전세계인들, 특히 프랑스와 세네갈에 거대한 충격을 준다.
오죽하면 한국 팬들도 1년전 컨페드컵에서 프랑스에게 무참히 쳐발린 기억을 가지고 있는데
그 무지막지한 프랑스팀을 이긴 세네갈팀을 보며 경악했다고 한다.
프랑스는 그야말로 초상집 분위기였지만
반대로 프랑스의 가혹한 식민통치를 받은 세네갈과 아프리카 전역은 그야말로 축제분위기
이 경기 후 세네갈에서 프랑스를 상징하는 닭을 잡아서 어마어마한 닭고기 파티가 열렸다고 한다

역시 월드컵은 기세싸움이라고 했던가?
프랑스는 세네갈에게 패해서 멘탈이 오지게 터졌고




한국 스포츠 역사상 최대의 성과이자
월드컵 역사에서 항상 거론되는 최대 이변 중 하나
이탈리아 월드컵 역사에서 1966년 이후, 최대의 흑역사를 안겨준 대 사건

1954년 첫출전 이후 1998년 월드컵 까지
한국은 월드컵에서 단 한번의 승리도 못거둔 팀이었다.
그러나 안방에서 열리는 2002년 월드컵, 특히 같이 개최하는 일본에 질 수 없다는 각오로
명장 히딩크를 선임하고, 체계적인 훈련과 강호들과의 평가전으로 점차 스탭업을 하기 시작한다.
이후 쉽지 않은 상대인 폴란드를 깔끔하게 잡으며 월드컵 첫 승을 거두고
심지어 유럽의 강호이자 황금세대였던 포르투갈까지 잡아내며
전 세계가 한국을 주목하게 된다.

히딩크가 이렇게 기를 쓰고 조 1위로 올라가려 한 이유는 바로 옆 조의 이탈리아 때문이었다.
이탈리아는 명실상부한 우승 후보중 하나이자 유로 2000의 준우승 팀이었다.
이탈리아의 네임벨류는 화려하다는 브라질에 견줄 수 있을 정도였는데
로마의 황제 토티, 판타지스타 델 피에로, 경기당 1골의 유럽에서 가장 비싼 스트라이커인 비에리
미친 소 가투소와 잠브로타
역대 최고 수비수인 말디니와 칸나바로, 네스타의 카타나치오
위치선정의 끝판왕 필리포 인자기
그리고 골키퍼 역사의 당당히 이름을 올리는 부폰까지
그냥 이걸 어떻게 이기냐 할 정도의 무시무시한 네임벨류의 팀이었다.

개고생하는 부폰의 저 표정을 보라
그러나 뚜껑을 열어보니 이탈리아는 이름값에 걸맞지 못한 성적을 거두는데
첫경기 에콰도르전은 이겼지만, 크로아티아에게 역전패, 멕시코와는 겨우 무승부를 기록하는
졸전을 펼치며 겨우 16강에 오른다.
그러나 졸전을 펼치더라도 우승을 해본 팀이기에 토너먼트에선 확 달라진 모습을 보여줄 수 있었는데
하필 2위로 올라와서, 결국 1위로 올라온 한국과 16강 전에서 맞붙게 된다.

문제는 경기 시작부터 뭔가 안좋은 징조들이 이어졌는데
이탈리아 선수단이 묵는 숙소에서 뱀이 나왔는데
뱀은 고대 로마시대부터 패배의 징조로 여겨졌고
하필 토티의 방에서 나와서, 토티는 이 뱀을 죽여줄 것을 요청한다.
근데 후술할 사건을 생각해보면 참 기묘한 일화이다.

시작부터 멘탈 공격하는 게임의 민족
그렇게 대전 경기장에서 16강 전이 펼쳐지는데
이탈리아 선수단과 기자, 관중들은 그야말로 개빡쳐버린 일이 생기니
바로 대한민국 관중들의 카드섹션인 Again 1966이다.
1966년은 1편에도 있지만 북한에게 져서 월드컵을 강탈한 연도였기에
이탈리아 최대의 흑역사였다.
사실 경기 시작전 리허설 때 이탈리아 측의 강한 항의로 의자 밑에 숨겨놨다가
이탈리아 선수단이 입장할 때 일제히 들어서, 진짜 많이 당황했다고 한다

어려운 경기가 예측되는 가운데
놀랍게도 전반 4분만에 파누치의 파울로 페널티킥이 선언된다.
키커는 당시 최고 인기 스타였던 안정환
그러나 부폰과의 심리싸움 끝에 결국 안정환은 페널티킥을 실축한다.
이에 이탈리아는 더욱 기세가 올라서 맹렬히 한국을 공격하기 시작했고
한국 역시 적절히 방어하면서 빠른 역습으로 이탈리아를 공략하기 시작한다.

전반 7분
비에리의 팔꿈치에 김태영의 코뼈가 부러졌고
경기는 점차 과열되어 간다.
이 틈에 전반 18분 크리스티안 비에리의 선제골이 터진다.
이 때만 해도 한국인을 제외한 전세계인들은
역시 이탈리아가 돌풍을 잠재우고 8강에 가는구나를 떠올렸다.

그러나 강도 높은 훈련으로 더 이상 세계 무대에 대한 두려움이 없어진 한국은
오히려 이탈리아를 몰아붙이기 시작한다.
특히 전반 페널티킥 실축의 주인공이었던 안정환은
그야말로 죽을둥 살둥으로 뛰며 여러차례 이탈리아의 골문을 서늘하게 한다.

그러나 경기가 진행될 수록 같은 반도인들 아니랄까봐
점차 경기는 과열되게 된다.
어마어마한 몸싸움과 과격행위가 플레이 내내
한국, 이탈리아 가릴 것없이 펼쳐졌고
심판인 모레노 주심은 이를 컨트롤하지 못하는 등 경기는 과열양상으로 치닫는다.

한국의 공격에도 역시 말디니와 부폰이 지키는 이탈리아 골문은 열리지 않았다
심지어 이탈리아는 한국을 상대로 골대에 버스를 주차할 정도의 수비포메이션을 가동
이에 히딩크는 공격수 5명을 투입하는 총 공격 작전을 지시한다.
김태영을 빼고 황선홍을, 김남일을 빼고 이천수를, 홍명보를 빼고 차두리를 넣었지만
이탈리아의 강력한 수비 포메이션으로 경기는 이탈리아의 리드상황이 계속된다.
그렇게 후반 40분이 넘어가고, 한국 관중들도 한둘씩 경기를 포기하던 시점

심지어 히딩크도 여기까지 인가라고 생각했다는 시간
후반 43분
황선홍의 패스가 이탈리아 진영에 떨어지고
이를 칸나바로 대신 나온 파누치가 제대로 처리하지 못한 순간
설기현이 이걸 캐치한다.
그야말로 90분 내내 열리지 않던 이탈리아 골문에 생긴 자그만한 균열이었고
설기현은 이 빈틈을 놓치지 않고 슛팅을 날렸다.
슛은 부폰이 반응조차도 못한 궤적으로 오른쪽 구석에 꽂였다.

당황한 이탈리아는 어떻게든 정규시간 내 승부를 보기 위해 총력전을 펼쳤고
후반 44분 비에리가 사실상 발만 톡 갖다대면 넣는 찬스를 잡았지만
정말로 어이없게 이 찬스를 날려버린다.
사실상 이 찬스가 이 승부의 변곡점이었다고도 할 수 있다.

비에리에게 걸린 절체절명의 위기를 넘긴 한국은 오히려 더 불타오른다.
후반 46분
영웅의 아들인 차두리가 기가막힌 오버헤드킥을 시도할 정도로
한국은 아예 이탈리아를 잡겠다는 태도를 보였고
이탈리아는 오히려 한국의 기세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했다.
이렇게 해서 한국과 이탈리아는 그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연장전으로 간다.
승부를 결판내기 위해서는 오직 한골, 골든골만 들어가면 되었다.

연장 전반 황선홍의 기가막힌 프리킥을 부폰이 겨우 막아내고
부폰이 전개시킨 공은 곧바로 토티에게 이어진다.
그러나 문제는 토티가 송종국과 경합과정 중 페널티 박스 안에서 쓰러졌는데
주심인 모레노 심판은 이것을 할리우드 액션으로 보고
바로 옐로우 카드를 줘버린다.
그러나 토티에게는 이미 한장의 옐로우 카드가 있었고
토티는 경고누적으로 퇴장당한다.
그야말로 아까 말한 뱀의 저주가 실현된 셈이었다.

하지만 과연 이탈리아는 이탈리아였다
연장 후반 설기현이 어이 없는 실수로 가투소에게 공을 뺐겼고
이내 가투소와 이운재의 1대1 상황이 만들어진다.
그러나 여기서 이운재는 기가막힌 슈퍼세이브로 다시 한번 한국을 구하고
설기현에게 개쌍욕을 했다고 한다

이탈리아는 한명이 없는 상황에서 체력소모가 심한 상황
이 상황에서 연장 117분
이영표는 문전을 향해 크로스를 올렸고
힘이 빠진 말디니 위로 안정환이 뛰어올랐다.
그렇게 페널티킥 실축으로 역적이 될 뻔한 안정환은
이 골로 세계 축구역사에서 불멸의 영광을 얻게 된다.
그렇게 안정환의 헤딩은 부폰을 가로질러 골문으로 향했고
결국 한국의 골든골이자 역전골이 터져 경기는 한국의 승리로 결정된다.

이 경기로 한국이 쓴 기록은 그야말로 아시아 축구 역사 불후의 기록들로
아시아팀 최초로
월드컵 본선에서 선실점 후 역전승
토너먼트 경기에서 승리한 팀
3라운드에 진출한 팀
(북한은 2라운드 진출이다)
골든골 득점에 성공한 아시아 팀
역대 2번째로 8강, 2번째로 역대 우승국을 이긴 팀, 역대 2번째로 이탈리아를 이긴 팀
등 어마어마한 수식어를 쓰며 당당히 8강에 올라간다.
반대로 말하면 이탈리아는 북한과 한국, 한반도의 2국가에게 월드컵에서 패배했다는 뜻

솔직히 이 때 유니폼이 제일 이쁘다
문제는 8강에 오른 한국의 상대는 무시무시한 기세의 스페인!
라울, 루이스 엔리케, 모리엔테스, 사비, 이에로 등
스페인 역시 강력한 우승권 팀이었고, 실제 경기력도 이탈리아보다 좋았다.
반면 한국은 연장전 피로도 겹쳐 스페인 전에서 굉장히 밀렸지만
정신력으로 벼텨냈고, 2연속 연장전에 돌입해서도 버텨낸다.
이윽고 벌어진 한국의 월드컵 역사상 최초의 승부차기에서
호아킨의 실축과 홍명보의 끝내기로
한국은 아시아 팀, 아니 유럽과 남미를 제외한 나머지 대륙 중 최초로 4강에 오르는 기염을 토한다

그러나 진짜 마가 꼈는지
4강 상대는 히딩크의 최대 천적인 독일이었다.
한국은 2연속 연장전으로 힘이 다빠진 상황에서
독일은 굉장히 수월한 대진으로 편하게 올라온 상황
그러나 한국은 오히려 독일을 밀어붙였고
특히 이천수가 미친말처럼 뛰며 독일 진영을 유린했다.
그러나 이천수의 결정적인, 아니 그냥 들어가야 마땅한 슈팅을
미친 골키퍼 올리버 칸이 미친 선방으로 쳐버리고
결국 미하엘 발락에게 골을 허용하며 1 대 0으로 분패하게 된다.
그러나 어느 한국 국민도 이들을 탓하지 않는다.

3,4위전에 돌입한 한국은 결국 터키에게 3 대 2로 패배하여
대회를 4위로 마치게 된다.
그 누구도 한국이 4강에 오를 것이라는 예측을 하지 못했고
이 때 한국의 대이변은 사실상 이 월드컵을 상징하는
최고의 이변이자 축구 역사에 영원히 회자되는 이변으로 기록되고 있다.
이후 한국은 그저 승점자판기 팀에서
강팀을 잡을 수도 있는 도깨비 팀으로 변모하게 되고
실제로 2006 월드컵에서 프랑스와 무승부를 거두는 등의 성과를 올린다.
그러나 2010년 이후, 8년간의 침체기로 한국은 사실상 몰락한 것처럼 보였다
2018년, 카잔에서의 '그' 경기가 있기 전까지는 말이다
-3부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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